긴급 안전점검 나섰지만…서류·육안 확인 그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사고에 작업 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.<br /><br />서울시가 오늘(17일) 강동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벌였는데요, 하지만 서류나 육안으로 확인한 수준에 그쳐 좀 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사 현장에 쓰여진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측정하는 실험입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 타설 직전 일부를 따로 빼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강도를 보는 겁니다.<br /><br /> "콘크리트 '공시체'라고 합니다. 압축을 가하게 될 겁니다. 저희가 설계 강도가 27(Mpa)입니다. 35.35(Mpa)가 나왔고요."<br /><br />건설사는 이 측정 기록을 토대로 콘크리트 타설 보양의 적절성을 판단합니다.<br /><br />그럼 이미 지어진 현장의 콘크리트 강도는 어떻게 확인할까.<br /><br />'슈미트 해머' 같은 장비로 압축 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, 일부 점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 타설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문서로 확인하고, 현장에서의 점검은 육안으로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확인할 별도의 장비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슈미트 해머 감도 테스트를 했어도 현장에서 한 번 쳐보고 '잘됐다, 못됐다'를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. 이번엔 그런 점검은 빠져있습니다. 육안점검이니까."<br /><br />단열재로 둘러싸인 곳들은 육안으로 점검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 옷 입혀놓고 청진기 대는 꼴이라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없죠."<br /><br />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6일 동안 신축 공사 현장 약 430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시 #HDC현대산업개발 #콘크리트 강도 #긴급 안전점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