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직 5명의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는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, 오늘도 날씨가 매서워서 걱정인데 실종자 소식은 없습니까? <br><br>[리포트]<br>8일째 수색작업에도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잔해가 쌓인 건물 상층부를 더 살펴야 하는데요. 이를 위해 건물 20층에 전진 지휘소가 임시로 마련됐습니다. <br><br>지휘소가 꾸려질 20층엔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문구를 붙이고 모두 구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색작업에 방해가 되는 게 건물 외벽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인데요. <br> <br>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에 와이어를 묶어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됐고요. 1,200톤급, 높이 170m짜리 이동식 타워크레인 두 대 조립도 마쳤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건물이 안전한지 여부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체 작업은 모레는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질문2) 실종자 가족들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을텐데, 생계까지 걱정해야한다고요?<br> <br>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머무른지 벌써 8일 째입니다. <br> <br>실종자가 언제쯤 구조될지 걱정이 큰데, 한편으론 먹고 사는 일이 걱정입니다. <br><br>[실종자 가족] <br>"실종자 찾는 거에도 마음을 쓰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까지 오게되니까 막상 심적으로 더 힘든 것 같아요." <br> <br>한 실종자 가족은 한동안 출근을 못 하게 되자 회사로부터 업무 조정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소식을 들은 경찰이 고용노동부에 요청해 일단 무급 휴직으로 처리됐지만, 앞길이 캄캄합니다. <br> <br>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가족 생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, 가족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성토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건영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