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장동 뇌물수수 의혹'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.<br /><br />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뇌물수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으로 40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씨는 지난 2013년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의장에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의장에서 물러난 뒤 최근까지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해 일종의 보은성 취업일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"성남시의장에게 30억 원, 성남시의원에게 20억 원이 전달됐고, 실탄은 350억 원"이라는 대목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그동안 최씨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최씨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 "혐의 부인하시나요?"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"<br /><br /> "조례안 통과에는 대가성이 있었나요?"<br /><br /> "죄송해요."<br /><br />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대장동 #성남시의회 #법원 #구속영장 #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