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로로 얼룩진 대선…이번엔 '이재명 욕설' 녹취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여야가 난데 없는 녹취록 공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녹취파일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는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4건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와 친형 고 재선씨, 형수 박인복씨의 통화 녹음과 음성메시지가 주를 이루고,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와 재선씨 아들 간 통화 녹음도 하나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명하기도 했던 이른바 '형수 쌍욕 사건'은 형 재선씨가 어머니에게 5천만원 빌리려다 거절당한 뒤, 형제간 다툼으로 번진 겁니다.<br /><br />녹음 파일 대부분은 이 후보와 재선씨의 말다툼과 거친 욕설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공개한 건 이 후보와 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'굿바이 이재명'의 저자 장영하씨, 배우 김부선씨와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한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의 변호인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 내용이 MBC 등 언론에 공개된 상황에서 나온 맞불 성격으로 국민의힘이 직간접적으로 그의 기자회견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 변호사가 배포한 파일 대부분은 기존에 공개된 것들이었지만 대선을 50일 앞두고 재차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건희씨 녹취록에 대한 질문에 "대통령이 될 사람과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"고 말했던 이 후보.<br /><br />자신의 녹음파일에 대한 물음에 한동안 답을 하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 "하아…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.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<br />사정들이 있긴 합니다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어머니와 형님이 모두 세상에 계시지 않고,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인 만큼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며 거듭 용서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한다며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즉시 고발할 방침이라고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녹취파일 #욕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