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범죄 온상' 우려 온라인 게임…강력범죄 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토킹 끝에 살인까지 저지른 김태현, 이석준 사건 기억하시죠.<br /><br />두 범죄의 공통점은 바로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됐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사이버 게임에서 촉발되는 사회적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서 현관 앞에 무릎 꿇은 이 남성은 이른바 노원구 세모녀 살해범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,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."<br /><br />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김태현은 결국 동생과 어머니까지 세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.<br /><br /> "(범행은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한 건가요?)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범행의 단초는 게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게임에서 피해 여성을 처음 알게 된 후 김태현의 스토킹이 시작됐고, 끝내 살인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비극은 되풀이됐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분들께 할 말도 없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 죄송합니다.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게임에서 피해 여성을 만났고, 스토킹 끝에 살인까지, 판박이 사건이 9개월 사이 반복된 겁니다.<br /><br />피해자가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월에는 대전에서는 이른바 현피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게임을 하다 시비가 붙은 뒤, 실제로 만나 칼부림을 벌인 겁니다.<br /><br />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20대 피해자는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온라인 게임 속 폭력을 흉내 내 다른 학생을 폭행하거나 게임과 관련해 갈취와 협박을 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현, 이석준 사건 등 온라인 게임에서 촉발된 유사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규제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게임 #살인 #강력범죄 #김태현 #이석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