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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욕조 환경호르몬 파문…인과성 조사 '떠넘기기'

2022-01-19 0 Dailymotion

아기욕조 환경호르몬 파문…인과성 조사 '떠넘기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판매했던 아기욕조에서 다량의 환경호르몬이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죠.<br /><br />벌써 1년이 더 지난 일인데요.<br /><br />해당 욕조가 실제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왜 그런 건지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기의 등 부위 곳곳이 붉게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팔과 가슴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12월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정부가 전량 리콜 결정을 한 아기욕조를 이용한 직후에 생긴 증상이라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들 중에 대다수는 피부질환 관련 이상증상을 호소하셨고요. 입증자료로 진단서를 제출해주신 경우도 많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 3천 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이 욕조가 실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는 지금도 알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 "형사고소건이나 공정위 신고건도 관련 정부의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 (결과가) 나오지 않은 면이 있고요. 민사소송 같은 경우에도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…"<br /><br />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체 위해성 평가는 관련법상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위해성 평가에 대해서는 환경보건법에도 나와 있고요. (저희는) 함량이 많이 나왔다고 하면 제품 쓰지 말라고 수거하고 그런 역할을 하고요."<br /><br />실제 평가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아기가 환경호르몬에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는지는 이미 시험했다면서도 제품사용과 실제 건강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조사하는 건 범위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품이나 화학물질이 인체나 이런 데에 어떻게 악영향이 있을 수 있는지 확률 같은 걸 계산하는 프로세스예요. 이 질병을 아기 욕조가 영향을 줬다라고 그걸 말할 수 있는 도구(평가)가 아니에요."<br /><br />아기욕조 제조사와 1차 유통업체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도 1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1년간 바뀐 거라곤 정신적 고통을 인정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 조정결과에 따라 해당 업체들로부터 피해 소비자들이 5만 원씩을 지급받게 된 게 전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#아기욕조 #환경호르몬 #환경부 #인체 위해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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