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 원유시설을 공격하자 동맹군이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심상치 않은 아라비아 반도의 정에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어두운 밤하늘,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> <br>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 야간 공습을 실시했습니다. <br><br> 예멘에서 활동 중인 후티 반군이 그제 오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에 드론 공격을 단행하자 보복에 나선 겁니다.<br> <br> 이번 공습으로 숨진 20여 명 가운데 반군 간부와 가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아크람 모하메드 / 예멘 주민] <br>"11명의 희생자가 있고,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잔해 속에 묻혀 있습니다.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전쟁 범죄입니다." <br> <br> 예멘에서는 2014년부터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후원을 받는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 반군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온 아랍에미리트의 화물선도 지난 3일 나포했습니다. <br> <br> 유엔과 인권단체는 무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. <br> <br>[스테판 두자릭 /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] <br>"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국들이 최대한 억제력을 발휘해 예멘 내 분쟁이 더 이상 확대되거나 격해지지 않도록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." <br> <br> 석유 생산량 세계 7위인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이 공격당하자 국제 유가는 곧바로 요동쳤습니다. <br><br>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조성빈<br /><br /><br />강은아 기자 eun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