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자민당 내 강경파들이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결정하라며 기시다 총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군함도 역사 왜곡의 장본인 아베 전 총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면에 등장했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집권 자민당 '보수 단결의 회' 소속 의원들이 사도 시장 등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군함도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킨 산업유산정보센터 가토 센터장뿐 아니라 아베 전 총리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문화유산 후보 추천 마감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은 하루빨리 사도 광산을 후보로 결정하라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토리 슈이치 / 일본 자민당 : '보수 단결의 회' "무엇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것인지 정부는 그 내용을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일본 문화심의회는 지난달 사도 광산이 세계유산 후보에 적합하다고 발표하면서 이것이 추천 결정은 아니라고 이례적으로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와타나베 류고 / 니가타현 사도 시장 : 문화청이 붙인 단서에 대해서는 계속 말해왔지만 우리도 상정하지 않았던 것이라 놀랐습니다. '왜 일까?'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마감까지 열흘 남짓 남았지만 추천을 최종 결정할 관계부서 연락회의는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군함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담으라는 유네스코 권고를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정부는 제2의 군함도를 만들 수 없다며 이미 강력한 외교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사도 광산을 그대로 추천했다 등재에 실패할 경우 다시 도전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을 일본 측은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정부로서는 세계유산 등재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이것을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확실히 생각해 검토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사도시가 속한 니가타현은 후보 추천을 보류하거나 연기하지 말 것을 정부에 촉구하면서 대상 시기는 강제노동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가 이끄는 당내 강경파의 거센 압박 끝에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가 추구하는 현실주의 외교 노선이 또다시 당내 강경파의 입김에 좌우될 것인지 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1192126369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