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연결시대, 끊어진 연결…우울한 '비대면 시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가 좀 진정되면 보자'는 말, 한 번씩은 써보셨죠.<br /><br />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담아 사용하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렇듯 지난 2년 동안 대면 만남은 크게 줄고 '비대면'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초연결시대의 특징으로도 꼽히는데, 외로움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9년, 이동통신사 3사는 5G 개통을 필두로 '초연결시대'를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불거진 코로나19 사태, 가상공간과 통신을 이용한 만남은 가속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직접 만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건 익숙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회식 같은 경우는 코로나 때문에 문화가 많이 없어졌고요. 회의는 모여서 하던 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집회나 종교 활동은 크게 줄었고, 비대면으로 행사를 즐기는 방법이 고안됐습니다.<br /><br />어르신들의 말벗 도우미도 통신을 통해 만나고, 학생들도 온라인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'초연결'이라고 쓰고 '비대면'이라 읽는 코로나 시대, 안타깝게도 외로움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 "옛날에는 사람들 만났을 때는 같이 이야기하고 즐거움 나누기 위해서 만난 거에 비해서…모임 자체가 줄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조금 사람들과 단절된 느낌을 받는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, 국민 중 우울 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1분기 22.8%를 기록해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'자살 생각'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해 40%가 증가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만남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유발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뜻하는 '코로나 블루'가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촘촘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특히 코로나 시기에 힘든 취약한 계층, 경제적 타격을 입거나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코로나 시기에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함께, 국가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