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오수, 검사장 공모 '반대 의견'…법무부-검찰 파열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검사장 공개모집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법무부는 중대재해 전문가를 검사장급으로 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요.<br /><br />정권 말 법무부와 검찰이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. 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이 중대재해 전문가를 검사장급으로 뽑겠다는 법무부 공모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은 각급 검찰청에 보낸 공지를 통해 '김 총장이 대검 검사급 신규 임용 공고와 관련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명시적으로 전달했다'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인사 관련 법령과 규정에 저촉될 소지가 있고,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의 사기 저하를 초래한다는 점 등도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 중대재해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외부 인사를 검사장급에 기용하겠다는 공고를 냈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는 줄지 않고 무죄는 속출하고 솜방망이 처벌은 여전하고 현실이 개선이 되지 않았어요. 노동과 관련된 수사 역량, 전문 역량을 좀 더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…"<br /><br />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수사를 지휘하는 검사장에 외부인사를 앉힌 전례가 없었고, 정권 말 '보은성 알박기 인사'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 컸습니다.<br /><br />중대재해 전문가라는 기준이 모호해 '노동·인권 전문가'를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검찰총장의 반대 의견을 법무부가 받아들일지 미지수여서, 자칫 기관 간 파열음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검찰청법에 법무부 장관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을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제청하도록 돼 있는데, 법무부는 '의견 청취'가 '협의'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검사장공모 #검찰총장 #반대의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