붕괴 사고현장 수색 중단…타워크레인 해체 임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열흘째인 오늘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타워크레인 해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선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오후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수색당국은 안전에 가장 큰 위협 요소인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위해 작업 완료 시까지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은 사고가 난 201동 건물에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이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색요원들의 안전을 위해 실종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오늘 건물 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는 게 수색 당국의 설명입니다<br /><br />타워크레인의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오늘 아침에는 실종자 가족이 대표단을 꾸려 수색 현장에 직접 들어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대와 함께 1시간가량 23층부터 38층까지 16개 층에 걸쳐 붕괴된 건물 내부를 살펴본 가족 대표는 "최악의 상황이었다"고 설명하면서 수색 장기화를 염려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부터 본격적인 타워 해체작업에 들어간다는 건데, 구체적인 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선 해체 작업은 제 뒤로 보이는 타워크레인 상층부만 제거를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기둥 부분은 해체하지 않는데요.<br /><br />대책본부는 무게가 상당한 상단부만 해체하면 건물 쪽으로 기운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만 남겨놔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해체 작업은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위치한 27톤 규모의 무게추를 먼저 떼어낸 뒤 팔 역할을 하는 붐대와 조종실 순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1,200t 규모의 이동 크레인 2대와 인근 건물에 있는 또 다른 타워크레인 1대 등 3대가 해체 작업에 투입되는데요.<br /><br />주요 작업은 크레인 1호기가 맡고 나머지 크레인들은 해체될 크레인이나 건물 지지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됩니다.<br /><br />한편 해체 작업 시 안전을 위해 타워크레인 주변 79m를 위험 반경 내 도로 주변을 통제하고, 인근 주민 등은 안전하게 대피토록 안내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타워크레인 상층부 해체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본격적인 수색작업은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더라도 건물 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위해선 건물 내부에 붕괴 구조물을 치워야 하고 이 과정에서도 추락과 추가 붕괴 등 현장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수색 당국은 최소한 건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건물 외벽에 보를 만드는 등 추가 안전 조치를 이번 주말에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