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요. <br> <br>종전선언은커녕 4년 전 충돌 양상으로 돌아갈까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어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입니다. <br><br>노동당 총비서 자격으로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에 대해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><br>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 시험발사 중단 등 이른바 '모라토리엄'을 선언했는데 상황을 그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.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." <br> <br>북한의 이번 핵 모라토리엄 철회 시사는 때마침 바이든 정부 출범 1주년에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독자 제재와 함께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데 따른 반발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큰 도전요인은 북한의 ICBM 발사거든요. 대외정책의 실패사례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…” <br> <br>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황도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 16일 김정일 80회 생일과 4월 10일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열병식에서 신형 핵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[홍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] <br>"2월 말부터 4월 15일까지 북한이 예고했던 전략무기 가시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" <br><br>종전선언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이 물거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5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맞선 제재 방안을 논의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유하영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