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 "미, 묵과 못할 위험"…핵·ICBM 재개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 들어 네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이 핵실험,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다시 시작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주년,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논의에 맞춰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.<br /><br />북한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자신들은 정세 완화를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"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에 이르렀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국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면서 무려 20여 차의 단독제재조치를 취하는 망동을 자행하였으며 특히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4월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되돌리겠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핵실험과 더불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에서 ICBM 수준으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난 13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첫 제재를 내놓은 지 일주일만으로, 바이든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시점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정치국 회의에서는 오는 4월 김일성 출생 110년, 다음 달 김정일 출생 80년 행사를 치르기 위한 문제도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같은 내부 주요 정치행사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핵실험 #ICBM #미국 #대북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