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BS1 드라마 ‘태종 이방원’ 동물 학대 논란과 관련해, 드라마 업계의 오랜 촬영 관행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. <br /> <br /> 지난 30일 JTBC는 전기충격기를 써 말을 넘어트리는 등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동물 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. <br /> <br /> 말 대여업체 관계자 A씨는 JTBC에 “카메라 앵글이 잡히는 곳에서 전기충격을 주는 순간에 말이 발을 뻗지 못하고 구부리면서 쓰러지는 것”이라며 “제 입장에서는 그런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”고 말했다. <br /> <br /> 이어 “전부 제작비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, (드라마 제작사 측에서) 말 한 마리가 쓰러지는 장면 3~4초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안 하려고 한다”고 덧붙였다. <br /> <br /> 동물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업체 대표 B씨는 2년 전 개가 등장하는 촬영 신과 관련해 드라마 제작진과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. <br /> <br /> 제작진은 외형이 특이한 개를 원했고, B씨는 적합한 개를 찾았으나 이 개는 남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촬영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. <br /> <br /> B씨는 “절대 (촬영이) 안 된다고 판단하고 제작진과 (개) 주인에게 말했다”며 “하지만 제작진은 개 주인과 연락을 취해 촬영을 강행했다”고 주장했다. <br /> <br /> 그는 “(촬영장에서) 개가 무서워서 도망가는데, 스태프들이 보면서 ‘하하’ 웃더라”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미디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답변자의 약 60%는 ‘동물들이 촬영 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’고 답했다. <br /> <br /> 새나 물고기 등은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44811?cloc=dailymotion</a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