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스님 5천 명이 모인 전국 승려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규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발단은 정청래 의원의 '봉이 김선달' 발언이었지만 그동안 특정 종교에 편향적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스님들은 민주당의 사과를 거부했고, 조계사로 찾아온 정청래 의원은 절 안으로 발도 붙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 <br>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스님 5천 명이 조계사를 가득 채웠습니다. <br> <br>경내는 불경 소리가 가득 찹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…." <br> <br>오늘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입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. <br> <br>[덕문 스님 /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] <br>"정부여당의 왜곡된 종교편향적 자세와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불러온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." <br> <br>특히 문제가 된 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발언입니다. <br> <br>[정청래 / 국회의원 (지난해 10월 국정감사)] <br>"(해인사) 10리 전에 통행세를 받아요. 합리적입니까 청장님?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. <br> <br>이 발언이 불교 폄하의 실상을 드러냈다는 겁니다. <br> <br>[덕문 스님 /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] <br>"여당 국회의원이 (스님들을) 통행세를 받는 산적 취급을 하고, '봉이 김선달'에 비유해 사기꾼 집단으로 몰고 있습니다." <br> <br>오늘 정 의원은 조계사를 찾았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신 사과하려 했지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스님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반대합니다. 갑시다." <br> <br>결국 송 대표는 조계사 바깥에서 사과문을 읽는 데 그쳤습니다.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한국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교계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사과드립니다." <br> <br>한편 종로구청은 전국승려대회 주최 측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