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직 경찰이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불법 영업하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찰관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, 정작 처벌은 '솜방망이'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테이블 위에 술병과 컵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논현동에서 양주를 파는 술집인데, 영업제한 시간인 밤 9시를 훌쩍 넘겨 새벽까지 몰래 장사하던 이곳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. <br /> <br />[가게 직원 : 경찰이 오자마자 양방향으로 둘러싸고 소방차가 바로 왔거든요. 숨길 수가 없었어요.] <br /> <br />문을 따고 들어온 수사관들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던 손님들과 종업원 등 20여 명을 적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방에 있던 손님 중엔 현직 경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경찰은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30대 신 모 순경. <br /> <br />임용된 지 몇 개월 안 된 실습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직 경찰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가 적발된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엔 제주도에서 경찰이 지인 7명과 술을 마시며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내부 감사를 받는가 하면, <br /> <br />지난달 인천에선 경찰 간부 두 명이 영업제한 시간이 넘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돼 징계 절차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경찰관들의 일탈이 끊이지 않지만,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재작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51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지만, 대부분 감봉·견책·주의 같은 경징계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수칙 위반을 엄히 단속해야 할 경찰이 정작 제 식구의 일탈에는 너그럽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해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해리 (yunhr09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2205035193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