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가격 결정 체계 등 낙농제도 개선 방안을 놓고 정부와 낙농가 단체 간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 식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우윳값 결정에 시장 원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지만, 낙농가 단체는 농가 소득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7일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우유 가격을 변경한 청구서를 각 우유 업체에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1리터에 21원씩, 2.3% 올린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정부가 원유 가격 인상 유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물가 인상에 영향을 주는 우윳값. <br /> <br />정부는 낙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현행 원유값 결정 방식의 변경을 강력히 추진 중입니다. <br /> <br />생산비를 반영하는 연동제에서 음용유와 가공유 등 용도에 차이를 두는 차등 가격제로 변경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또 원유 가격 결정권을 절대적으로 가진 낙농진흥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범수 /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: (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이) 무슨 자율성을 해치겠다, 저희가 그런 것이 아니고 의사결정이나 조직운영의 자율성을 충분히 갖는 것이고요 다만 불합리한 것들, 이런 것들은 바꿔가야 한다.] <br /> <br />문제는 낙농가의 반발입니다. <br /> <br />낙농 관련 회의가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5차례 열렸지만, 그때마다 정부와 낙농가 단체는 마치 국회 청문회장처럼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 들어 대립은 감정까지 섞여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전국 5개 지역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는데, 낙농육우협회의 방해로 모두 무산됐다며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협회 측은 정부가 모든 책임을 낙농인에게 전가하며 '언론 플레이'에 나섰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7일 충청 지역 설명회 당시 낙농인의 참석 자체를 출입구 안쪽에서 봉쇄했다는 사진 등을 제시하면서 설명회를 요식행위로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호 / 한국낙농육우협회장 : 농식품부는 행정권력이 절대 선 인양, 정부 안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전국 낙농가들은 대정부 강경투쟁을 전개하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내 낙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소비자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12207434320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