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성이 코로나 사망 많은 이유는…생물학vs행동 차이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성이 여성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 코로나 사망자 통계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데요,<br /><br />그 원인에 대해선 생물학적 차이 일수도, 방역에 따른 사회·행동이나 생활 습관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가설이 통계로 증명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 전역의 코로나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이 조사한 미국 50개 주의 코로나 통계에 따르면 전체 50개 주 중 39개 주에서 코로나로 인한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연구팀은 남성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남녀 간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남녀의 유전자와 호르몬, 면역체계 차이가 코로나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남녀 간 사회·행동 차이를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코로나 증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새브러 클레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남성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고, 이는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전체 인구 중 남성은 과반에 못 미치지만, 작년 말까지 등록된 코로나 전체 사망자 중 54%가 남성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코로나 봉쇄 시 남성이 음주와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으로 미뤄볼 때, 성별에 따른 생활 습관 차이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코로나사망률 #남성 #여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