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원 직급 없애고 부·차장 사라져…"성과만 봅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공서열 대신 성과 중심 평가를 골자로 한 인사 제도를 국내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정 대신 변화와 혁신을 택한 건데요.<br /><br />다만 사내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CJ그룹은 올해부터 사장, 부사장 등 6개던 임원 직급을 '경영리더'로 통일했습니다.<br /><br />일반직원들의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방안을 계열사별로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연공서열 대신 성과 중심 평가를 하겠다는 건데, 이같은 실리콘 밸리식 인사 제도를 도입한 건 CJ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직급별 승진연한 폐지, 전무와 부사장 통합 등이 담긴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과장, 부장 직급을 '책임매니저'로 통합했고, LIG넥스원도 사무직군 직원 호칭을 '프로'로 통일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 수혈과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선 성과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또, 경영권을 물려받은 주요 그룹 총수들이 비교적 젊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 조직 문화 쇄신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직원들 간 벽을 없애고 소통을 강화해 젊은 직원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다수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 요인이 높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이 같은 인사 제도에 대해 경영진과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점, 직원 간 임금 격차와 승진 불만 등이 표출될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인사제도 #성과주의 #직급체계 #임원통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