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도 포천에서 스키장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죠.<br> <br>저희 채널에이가 긴박했던 당시 영상을 추가로 입수했습니다.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산 정상까지 이어진 리프트가 공중에 멈춰선 채 흔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리프트는 현재 잠시 정지하고 있습니다.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될 예정이오니…" <br> <br>잠시 뒤 리프트는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하고, 당황한 아이들이 소리를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리프트가) 뒤로 가요. 사람 살려요." <br> <br>역주행 리프트는 멈춰선 리프트와 부딪히고 충돌 직전 뛰어내린 사람들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려, 내려!" <br> <br>리프트가 다시 멈춰선 뒤 직원들은 특수 장비에 사다리를 올리고, 이용객이 내려올 수 있도록 스키 부츠를 벗겨줍니다. <br> <br>119 대원들은 로프를 이용해 이용객들을 구조합니다. <br> <br>어제 발생한 역주행 사고 직후 포천시는 스키장의 5개 리프트 전체에 대한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어제 사고 이후로 스키장 슬로프 쪽으로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> <br>포천시는 리프트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감속기의 변속장치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리프트가 멈춰 비상엔진을 가동했는데 이후 역주행이 시작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감속기의 변속장치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걸 막지 못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발생한 리프트는 지난해 10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기계결함과 조작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