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돈 생기면 소고기 사 먹는 행복.<br> <br>한우가 비싸면 호주산 미국산도 있습니다만 이 행복이 점점 멀어집니다. <br><br>코로나 19로 심해진 물류대란 때문입니다.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 <br>호주 한 대형마트의 소고기 진열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소고기 공급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. <br> <br>미국도 물류대란이 덮치긴 마찬가지. <br> <br>수입 물량이 줄며 한우에 비해 저렴해 즐겨찾던 수입산 소고기 가격이 치솟자 소비자들은 고민이 큽니다. <br> <br>[A 씨 / 소비자] <br>"(한우) 갈비 13만원 하던 건데 지금 19만원씩 해요.(한우가) 하도 비싸니까 거기(수입산)로 눈을 조금 돌려봤는데. 가격만 봐도 많이 올랐더라고." <br> <br>[B씨 / 소비자] <br>"소고기 (가격) 한 10% 정도 오르지 않았나 싶은데? 비싸서 맨날 먹을 순 없고 한 번 씩 먹는 거죠." <br> <br>호주산 소고기의 가격은 평년 대비 53% 급등했고 미국산 소고기 가격도 38%나 올랐는데요.<br> <br>수입산 소고기 가격 상승은 한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.<br><br>한우 등심 가격은 100g당 1만4116원으로 평년 대비 20% 가까이 비싸졌습니다. <br> <br>수입산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> <br>문제는 전체 수입 소고기의 90% 이상을 호주와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, 전체 공급량이 줄면 한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[주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] <br>"호주산이 안 들어오는 것도 공급망 쇼크라고 보면 될 것 같거든요. 한우 가격이, (소고기) 물량 전체가 좀 부족하기 때문에 폭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." <br> <br>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 물류대란이 국내 밥상 물가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