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또 공급망 대란 속 '인플레 누구 탓' 논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미크론 확산 속에 미국에서 또다시 공급망 대란이 벌어지면서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에 치명타를 줄 정도인데, 원인이 무엇이냐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2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한 슈퍼마켓.<br /><br />매대 곳곳이 비어있고 야채칸과 주스 진열대에도 물건이 듬성듬성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 "보통 퇴근하고 밤 늦게 옵니다. 보통 지금은 뭐라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려면 한낮에 와야합니다."<br /><br />1월 둘째 주 미국 소매점들의 식품 재고율은 86%로.<br /><br />90% 이상이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은 물론, 작년 여름보다도 악화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스포츠 음료와 일부 과자 제품의 재고율은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식품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애리조나주의 한 공장에서는 노동자 10명 중 1명이 병가를 내고 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급망 위기는 최악의 물가 상승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 지표인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.0% 급등해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냐, 바이든 행정부의 확장적 경제정책 때문이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,<br /><br /> "이제 우리가 직면한 두 번째 과제는 가격입니다. 코로나19는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급격한 물가 상승을 포함한 많은 경제적 문제를 낳았습니다."<br /><br />경기 부양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과욕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공급망대란 #인플레이션 #바이든행정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