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대선 '비밀투표' 시작…드라기 총리 운명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 대통령 선거가 현지시간 24일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새 교황을 뽑는 것과 유사한 '비밀 투표' 방식이어서 당선자가 결정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유력 후보인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가 과연 차기 대통령이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탈리아가 헌정 이래 열세 번째 대통령을 뽑는 투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상원 321명과 하원 630명, 지역대표 58명 등 총 1천9명.<br /><br />이탈리아 대선은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, '콘클라베'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공식적인 후보자 명단은 따로 없고, 대의원들은 비밀 투표 방식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인물을 용지에 적어냅니다.<br /><br />대의원들은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하며, 적어도 4차 투표까지 수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7년 임기에 중임이 가능한 이탈리아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상징.<br /><br />다른 내각제 국가처럼 평상시에는 상징적인 국가 원수 역할에 머물지만, 비상시에는 총리 지명, 의회 해산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유럽중앙은행 총재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의 선출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정치력을 인정받고 있지만, 그가 대통령이 되면 현 내각이 흔들리며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안녕하세요. (세르조 마타렐라) 대통령이 저를 믿고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우파 연합의 단일 후보로 나섰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출마 포기를 선언했고,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경우 퇴임 의지가 강해 연임이 성사될지는 미지수.<br /><br />마르타 카르타비아 현 법무장관 등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선출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이탈리아대선 #비밀투표 #마리오드라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