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'50억 클럽'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 재소환된 곽상도 전 의원이 6년 전 남욱 변호사에게서 받은 5천만 원은 변호사 비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대가성 있는 뇌물일 가능성도 무게를 두고,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곽상도 전 의원은 2016년 남욱 변호사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수사받던 남 변호사에게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점도 총선 직후가 아니라,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3월 1일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 조사나 구속영장 심사 때 다 했던 얘긴데, 검찰이 이제 와 새로 확인한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당하게 번 돈이고 검찰도 그걸 안다는 주장인데, 언제, 무슨 사건으로 남 변호사를 변호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사로서 알릴 의무는 없지만, 처음 입장문을 낼 땐 '구속된 사건'이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단순 '수사 관련'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남 변호사는 2015년 6월 수원지검이 수사했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가,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곽 전 의원은 다른 영리활동을 할 수 없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 측에 재차 물었더니, 2015년 3월 이사장 취임 전 변호사로 활동할 때라며 거듭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왜 1년이 지나서야 돈을 받았는지는 역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비롯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곽상도 / 전 의원 : (지난해 10월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 당시) : 그건 그분들한테 여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. 제가 화천대유나 여기에 대해서 뭔가를 한 게 지금 아직, 다 찾아보셨다면서요. 제가 뭔가를 한 게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위법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,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겼다는 알선수재 혐의를 소명하지 못해 영장이 기각됐는데, 지금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등 추가 혐의가 포착됐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첫 구속영장에 특정하지 못했던 알선 상대방 역시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251825188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