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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임대료·빚 못 갚아”…삭발하며 ‘자영업자 파산 선언’

2022-01-2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끝이 안 보이는 영업시간 제한에 자영업자들은 삭발식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더이상 밀린 임대료와 대출도 갚지 않겠다며 파산을 선언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머리에 빨간색 띠를 두르고 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. <br> <br>정부에 영업시간 제한을 철폐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시간제한 철폐하라! (철폐하라, 철폐하라, 철폐하라!)" <br> <br>자영업자들에 대한 영업 시간 규제가 반복돼 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며 더이상 밀린 임대료와 대출을 갚지 않겠다고 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민상헌 /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] <br>"우리는 오늘 이후로 디폴트를 선언하고 빚을 한 푼도 갚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인원 제한에 맞춰 집회에 참석한 299명의 자영업자들은 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부산에서 할머니와 단둘이 사는 양진혁 씨.<br> <br>마음을 굳게 먹었지만 삭발한 머리를 볼 가족 걱정이 앞섭니다. <br> <br>[양진혁 / 자영업자] <br>"첫 번째로 가족들한테 미안하고. 일상회복이 얼른 돼서 이런 투쟁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질끈 감은 두 눈에서는 눈물이 흘러내립니다. <br> <br>[양희경 / 자영업자] <br>"최근 2년간 코로나 때문에, 또는 정부의 방역지침 때문에 거리로 내몰린 심정으로 모든 걸 잃고 더는 갈 곳이 없어서" <br> <br>자영업자들은 다음달 광화문에서 대규모 집회를 열고 생존권 투쟁을 이어가겠다고 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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