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금천구에서 다세대주택의 발코니가 건물에서 떨어져나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, 일대가 한때 비상에 걸렸습니다. <br> <br>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이었는데 안전점검도 받은 적 없다고 합니다. <br> <br>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건물 옆 발코니가 기울어져있고 창문들은 창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작업자들이 쇠기둥을 괴어 철거 작업을 준비합니다. <br> <br>서울 금천구의 다세대 주택 발코니가 붕괴조짐을 보인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. <br> <br>[건물 주민] <br>"우지끈 하면서 쾅하더라구요. 집집마다 두드리고 빨리 대피합시다 하고. 가스밸브 잠그고, 그리고 신고하고 그랬죠." <br> <br>해당 건물 주민 12명과 옆 건물 주민 등 모두 3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금천구청은 발코니를 제외한 건물 붕괴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고 발코니 철거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건물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.<br> <br>주민들은 안전 점검이 마무리된 뒤 모레 오후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1991년 완공된 노후 주택으로 주택관리법상 안전점검 대상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금천구는 40년 이상 주택부터 점검하고 있어 제외됐습니다. <br> <br>금천구에만 30년 이상된 건물이 5900채에 이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고현장 근처 40년된 주택에 사는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노후주택 주민] <br>"(집안 벽)도배하려고 뜯으니까 금가 있더라. 실금이 이렇게 벌어져. 이렇게 갔어요." <br> <br>금천구는 내일 발코니 철거를 마무리하고 해당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은지 기자 eunj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