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…내일 법원 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 차례 구속에 실패한 지 약 두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법원은 내일(27일) 구속 여부를 심사합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1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5일 만에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곽 전 의원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,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경법상 알선수재만 적용했던 첫 구속영장 때보다 혐의가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사업 초기 대학 후배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문제를 해결해 준 뒤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25억원을 챙긴 의혹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수사 과정에서 2016년 4월 20대 총선 직후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의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을 다시 불러 16시간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곽 전 의원은 추가 혐의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 측은 "남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로 받은 것이고, 돈을 받은 시기도 총선 직후가 아니"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이 추가 수사로 얼마나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이번 주 목요일(27일) 영장심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첫 영장은 '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'는 판정과 함께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, 타당성에 대한 소명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<br /><br />sooju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