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성남 FC 후원금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차장검사가 “달리 방법이 없다”며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. <br> <br>무혐의 났던 이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직속상관이 뭉갰다는 건데요. <br> <br>그 상관. <br><br>추미애 전 장관 곁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성남지청장입니다. <br> <br>검찰총장이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성남 일화' 축구단이 성남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로 바뀐 건 지난 2014년. <br> <br>당시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성남시장(지난 2014년)] <br>"한국 최고의 프로축구단, 성남FC 화이팅!" <br> <br>지난 2018년 야당은 "관내 대기업의 민원 해결 대가로 성남FC가 160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았다"며 고발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수사에 나선 지 3년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고발인은 이의를 제기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재수사를 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업무를 맡은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어제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. <br><br>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"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"고 사직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><br>그룹 들국화의 노래 '사노라면'을 직접 부른 음성 파일도 함께 올렸습니다. <br><br>박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이 사건을 직접 재수사하거나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직속상관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반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박 지청장은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한 인물입니다. <br> <br>성남지청 측은 "수사 종결을 지시하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"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오수 검찰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