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정 바꾼 빌보드…K팝 진입 어려워진다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빌보드 차트가 순위 집계 기준을 바꾸면서 음원 중복구매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팬덤을 등에 업고 음원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여온 K팝이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1일부터 적용된 빌보드 새 규정의 핵심은 '대량구매 제한'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음원을 다운로드할 경우 중복 구매가 인정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기존엔 한 계정당 한 주에 4회까지 집계됐지만, 이제 한 주에 몇 번을 사도 구매 횟수는 1회로 반영됩니다.<br /><br />또 앨범은 3.49달러, 8곡 이하가 담긴 미니음반은 0.39달러 미만인 경우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.<br /><br />과도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해 음원이나 음반의 판매량을 늘리는 편법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신에, 음원 스트리밍이나 라디오 방송 횟수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는데 일각에선 K팝 가수들의 차트 진입이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스트리밍이 주를 이루는 미국 현지 음악과 달리 K팝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다분히 K팝 아티스트들을 겨냥한 걸로 보여요. 팬들이 모금 활동해서 다운로드한 경우도 정말 많았고 비정상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많이 나온다고 계속해서 지적이 됐던 부분이고."<br /><br />다만, K팝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규정이 바뀔 때마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K팝 시장이 단순히 미국에서 몇 위를 했다는 걸로 규정되는 시대는 지났잖아요. 당장은 타격이 있겠지만 길게 보면 미미할 것…"<br /><br />국내 기획사들 역시 바뀐 규정에 차트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, 결국엔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빌보드 #K팝 #방탄소년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