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상민 감독, 시즌 중 사임…꼴찌 성적·선수 일탈에 발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8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이상민 감독이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리그 최하위인 부진한 성적에 소속 선수의 음주 사고 등이 더해지며 감독직을 내려놨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프로농구 '스타 사령탑' 이상민 감독이 중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최하위에 머무른 성적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이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현역 시절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은 이상민이지만, 감독으로 지낸 8년간 큰 족적을 남기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건 두 시즌뿐.<br /><br />최하위를 기록한 시즌도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네 시즌 연속 6강에 오르지 못한 이상민 감독은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 다짐했지만,<br /><br /> "올해는 끝까지 한번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올 시즌 시작 전부터 꼬였습니다.<br /><br />시즌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9월 선수단에서 십여 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컵대회에 불참하는 등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던 아이제아 힉스는 시즌 초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부진을 거듭하던 끝에 11연패 수모를 겪는 등 7승 27패에 그치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하위 성적에, 가드 천기범이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로 입건된 것은 결정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4월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은 터라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,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. 이상민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였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이규섭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