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러시아에 답변 전달…"어떤 준비도 돼 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요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사안인 옛 소련국가들에 대한 나토 금지 배제는 사실상 거부했는데요.<br /><br />공은 다시 러시아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국무부가 러시아 주재 대사를 통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안에 대한 답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용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제기한 요구에 관한 원칙적이고 실용적인 평가가 담겼다면서 미국과 동맹의 우려가 포함됐고, 합의 가능한 분야에 대한 제안도 담겼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주요 요구사항에 대해선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고 나토의 개방정책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의 핵심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변화는 없을 것입니다. 나토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. 그것은 우리의 약속입니다."<br /><br />그간 미국은 나토의 개방정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신 군축이나 신뢰 구축, 긴장 완화 등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그 기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며 미국은 어떤 결정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문건은 러시아에 있고 공은 그들의 코트로 넘어갔습니다. 여러 차례 말했듯, 그들이 외교와 대화의 길을 택하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. 우리는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건설적 답변이 없으면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아온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사실은 공개했지만 그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#나토 #러시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