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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대재해법 첫날 ‘공사 멈춤’ 속…중소기업은 “이러다 사업 멈춤”

2022-01-27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은 산업현장 참사를 막기 위해 만들어진 중대재해 처벌법이 시행된 첫날이었습니다. <br> <br>대기업도, 중소기업과 영세업체도 작은 사고라도 날까 바짝 긴장한 분위기였는데요. <br> <br>혼란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 현장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상복합 아파트 공사현장에 트럭이 서 있고 현장 노동자는 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'1호 처벌'을 피하기 위해 상당수 대기업이나 중견 건설업체들은 오늘부터 설 연휴까지 공사를 멈춘 겁니다. <br> <br>여기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기업 수 가 7천 개가 넘습니다. <br> <br>근로자도 11만 명이나 되는데요. <br> <br>대기업과 달리 영세 중소기업들이다 보니 제품 납기를 맞추려면 오늘도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.<br> <br>30년 넘게 부품 제조 공장을 운영해온 대표는 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 안전 관리자를 뽑으려 했지만 실패했습니다. <br> <br>[최형종 / 인천 남동공단 제조업체 대표] <br>"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행하다보니까 염려를 많이 하는 거죠. 이제 안전관리자를 지명해야 하는데 (직원들이) 회피하죠. 처벌 때문에" <br> <br>직원 대부분이 외국인 근로자인데 안전 교육을 아무리 시켜도 완벽한 소통이 어려워 고민입니다. <br> <br>[최형종 / 인천 남동공단 제조업체 대표] <br>"(외국인 근로자들을) 집중 교육하고 하고 있는데 거기가 가장 어려운 점이죠. 자꾸 정부 제재도 가해지니까 (공장을) 계속 갈 순 없겠구나." <br> <br>부산 녹산공단의 한 금속도금업체는 하루 50톤의 금속을 나르는 지게차 안전 사고를 막기 위해 센서를 달고 안전관리자도 3명으로 늘렸지만 여전히 불안합니다. <br> <br>[이오선/동아플레이팅 대표] <br>"끊임없이 준비하고 있지만 사고가 났을 때 사장의 책임 그런 부분이 굉장히 크잖아요. 만약 대표가 유죄가 됐다고 생각하면 중소기업의 내일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처벌 대상이나 기준이 모호해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한 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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