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남FC 수사 뭉개기 의혹 확산…지청장 공개 해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'성남FC 후원금 의혹'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뭉개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성남지청장은 물론 불똥이 튄 대검찰청까지 입장문을 내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남FC 후원금 수사 '뭉개기' 논란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를 지휘하던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지난 25일 사표를 낸 배경이 박은정 성남지청장과의 이견 때문이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엔 대검찰청이 관련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수사팀이 네이버의 성남FC 후원 내역을 들여다보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을 통한 금융자료 조회를 요청하려 했지만 대검이 이를 반려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은 네이버 후원금 40억원 중 39억원이 2017년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 출신인 제윤경 전 의원의 사단법인 '희망살림'을 거쳐 성남FC로 흘러간 과정을 조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성남지청에선 금융자료 요청 권한이 차장 전결에서 지청장 전결로 바뀌었고, 특수수사를 담당하던 형사3부가 돌연 강력범죄 전담 부서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검은 즉각 "자료 요청을 막은 적이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"사건이 송치되기 전 경찰에서 수사 중인 내용까지 포함해 자료 제공을 요청한 건 절차상 문제가 있으니 재검토하라는 취지"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박 지청장도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박 지청장은 "8,500쪽이 넘는 수사기록을 직접 면밀히 검토했으며 수사팀과의 견해 차이를 수원지검에 보고하기로 하고 준비하던 중 박 차장검사가 사직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박 지청장이 지난해 9월부터 넉 달간 수사를 방해했단 의혹과 관련해 성남지청은 기록 검토 기간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진실공방 양상까지 띠면서 이제 관심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시한 진상 조사 결과에 쏠립니다.<br /><br />전날 김 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정확한 경위 파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대검 #성남지청 #박은정 #성남FC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