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으로 가봅니다. <br> <br>실종자 2명이 발견됐습니다만, 여전히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연결합니다. <br><br>질문1) 김태영 기자, 어딨는지 정확히 아는데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인거죠? <br><br>[리포트]<br>27층과 28층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타워크레인이 있는 2호쪽 안방에 있습니다. <br> <br>구조대가 접근할 수 있는 지점에서 불과 3.2m 떨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이 3.2m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무너진 잔해가 너무 많은데다, 무턱대고 치웠다간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그래서 상대적으로 잔해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 29층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건 28층 모습인데, 29층도 이처럼 비교적 안전한 구역인 건물 중심에 이렇게 큰 구멍을 뚫고요. <br> <br>위층에서 아래로 내려가 손으로 잔해물을 걷어내며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수습대책본부는 29층에 소형 굴착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질문2) 경찰 조사 속보도 전해주시죠.<br> <br>경찰은 아래 3개층에 설치했던 동바리를 무단 철거하고, 39층 바닥 공법을 변경한 것을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경찰 조사를 받은 감리 2명은 39층 공법 변경에 대해 구조 검토가 필요해 자료를 현대산업개발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><br>규정을 어겨 동바리를 철거한 것에 대해선 확인 안 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동바리 철거를 놓고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의지시를 받고 철거했다고 진술한 반면, 현대산업개발 측은 협력업체가 알아서 했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