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탄소중립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는 ‘친환경차’ 혜택을 안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기름을 적게 쓴다고 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. 하이브리드차 모시는 분들은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. <br>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오늘은 남산주차장부터 찍고 가도록 하겠습니다!" <br> <br>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남산3호터널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"하이브리드 차량이에요." <br><br>("면제에요.") <br> <br>공영주차장에 1시간 30분간 주차하면 얼마나 들까. <br> <br>"얼마 할인인가요.("50%.") <br><br>"오늘 받은 혜택은 이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 차로 분류돼 있어서 가능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이 차를 친환경이 아닌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차로 볼 계획입니다.<br> <br>환경부는 최근 2023년 무공해차량 보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와 수소차만 지원 대상에 넣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면 개별소비세, 취득세 같은 세금을 면제해줬지만 <br> <br>이런 혜택도 내년부터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<br> <br>환경부는 "혜택 축소나 폐지는논의 중"이라고 밝혔지만 차량 소유주들은 혼란스럽습니다. <br> <br>[유민상 / 하이브리드차 소유주] <br>"구매 당시만 해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을 고려해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." <br> <br>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지난해 신차 가운데 차지한 비율은 약 14%. <br> <br>정부가 수소·전기차 보급에 힘을 실으면서 친환경차로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