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대 대선에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허물겠다고 나선 제 3지대 후보들의 도전은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대선에서도 심상정, 안철수, 김동연 후보는 여야 후보들과 단일화에 선을 긋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, <br /> <br />정치적 존재감을 넓히는 데 고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92년 정주영, 1997년 이인제, 2002년 정몽준. <br /> <br />제 3지대 후보의 험난한 자취는 대선 역사에 고스란히 각인돼 있지만, 하나같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대선에서도 3지대 후보들은 예외 없이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, 윤석열, 두 후보의 당선을 전부 '적폐 교대'로 규정하며 더 나은 정권 교체를 외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지율이 오르자 단일화 압박이 커지는 역설과 끊임없이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하면서 지난 대선 3위를 뛰어넘겠다고 줄곧 다짐하지만, <br /> <br />야권의 숱한 견제에 시달리며 반복되는 단일화 프레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 (1월 25일) : 누구에게 표를 몰아줄 때 더 확실하게 정권 교체가 되는지, 누가 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19대 대선에서 6%대 득표를 기록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엔 지지율 쇼크로 한때 선거 유세를 중단하는 궁지에 몰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보의 기득권화를 성찰해야 했고, 노동과 여성 등 진보 본연의 가치를 앞세워 자신과 진보 정치의 재신임을 묻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상정 / 정의당 대선 후보 (1월 17일) :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, 국민의 재신임을 구하겠습니다.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하지 않겠습니다.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역시 여야 어느 쪽으로의 합류도 거부한 채 독자 세력화에 주력하고 있지만, 존재감을 키우진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새로운물결 후보 (1월 21일) : 지금 현재까지 국고보조금 1원도 받질 못했거나 또는 안 했고요. 토론에 초대하는 룰에 제가 해당하지 못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갈수록 견고해지는 거대 양당 정치 풍토 속에서 제3 후보가 단일화 대안이 아닌 실제 대안세력으로 부상할 공간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민석 (minseok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13005273159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