속도 내는 일회용컵 퇴출…"환경보호" vs "과도한 조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일회용 컵을 비롯한 배달 용기와 음식 포장재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올해 본격적인 일회용 컵 퇴출에 나서는데요.<br /><br />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. 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국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8억 개.<br /><br />산더미처럼 불어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카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다시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일회용 컵은 포장용으로만 쓸 수 있는데, 6월부터는 별도 보증금이 붙습니다.<br /><br />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전국 매장 수가 100곳 이상인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3만8천여 개 매장에 적용됩니다.<br /><br />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으면 300원이 더해져 계산되고, 보증금제가 적용되는 매장에 반납하면 300원을 돌려받는 식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스타벅스에서 받은 컵을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에 반납해도 되고,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을 모아 가져다줘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 "배달 음식도 몇 번 시키면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나오긴 하거든요. 버리는 것도 힘들기도 해서 일회용컵 줄이는 데 동참하고 싶어요."<br /><br /> "커피값이 300원이 더 오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고, 컵을 반납할 때 번거로운 절차들이 많다 보니까…"<br /><br />규모가 작은 매장일수록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매장에서 일회용컵 취식 금지했을 때도 굉장히 힘들었거든요. 계속 안내를 드리고 컵을 씻고 하는 게 힘이 들었는데…(일회용컵) 반환을 하는 것도 저희가 일이 더 많아 지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오는 11월부터는 편의점이나 제과점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, 내년부터는 플라스틱 물티슈도 식당에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플라스틱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, 현장 안착을 위해선 세심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일회용컵 #카페 #배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