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동구 공금 횡령에 '비상'…자치구들 긴급 점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강동구청 직원이 공금 115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 벌어졌죠.<br /><br />이에 지자체의 공금 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자치구들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. 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혐의 한번만 말씀해주시죠. 단독범행 아닙니까. 하고픈 말 일절 없습니까.)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서울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 근무하며 투자금 115억 원을 횡령한 김모 씨.<br /><br />김씨는 서울도시주택공사가 구청에 보낸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비용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H에 공문을 보내 돈을 꺼낼 수 없는 기금관리용 계좌 대신 자신이 관리하는 구청 업무용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한 겁니다.<br /><br />거금을 공무원 개인이 쉽게 꺼내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, 지자체의 공금 관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이에 서울의 자치구들은 자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구, 강남구, 양천구, 영등포구 등은 기금 관리와 공금 계좌를 살펴보거나 감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포구 관계자는 "구청 감사실이 각 부서에서 관리하는 기금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, 시스템의 미흡한 점도 살펴볼 방침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동구청 사건이 입출금 가능한 제로페이 계좌를 통해 일어난 만큼, 은평구는 제로페이 계좌를 포함한 공금 계좌를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강동구 #횡령 #마포구 #은평구 #긴급점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