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올림픽 신경전 점입가경…중 "방해음모"vs 미 "대중호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중국과 미국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부추겨 대회를 방해할 음모를 꾸민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미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홈페이지입니다.<br /><br />24시간 가장 많이 본 뉴스로 '미국이 선수들을 부추겨 베이징올림픽을 방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'는 내용의 영문기사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지면 1면을 통해선 '미국 음모는 실패하게 돼 있다'란 제목 아래 "미국이 대회 기간 소동을 일으키도록 여러나라 선수들에게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라", "수동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출전을 거부토록 부추기고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행동을 한 대가로 미국은 보상을 제공하고 선수 명성이 훼손되지 않게 지원할 것이란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주중 미대사관 측은 "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조율한 적이 없다"면서도 "미국 선수들은 인권 신장을 포함해 올림픽 정신과 헌장에 의거해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중국이 인권과 관련한 "우리 결정에 대해 대중을 호도하려 할 것"이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간 신경전은 중국 내 코로나19 대응에서도 이미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주중 미대사관이 코로나 상황을 이유로 직원과 가족의 출국 허용을 검토한다는 중국 관영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 대변인은 "미국 측 인원의 감염 위험만 커질 뿐"이라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미국은 출국 검토 배경이 코로나 확산 때문이 아닌 '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'라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일찌감치 베이징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, 이에 올림픽을 정치화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국.<br /><br />여러 국제현안에서 패권 다툼 중인 양국이 올림픽 기간 내내 신경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베이징올림픽 #미국 #중국 #패권경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