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·윤석열 양자토론 실무협상 사흘째…안·심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,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토론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토론 진행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정치부 연결해 들어보죠. 백길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도 민주당 이재명-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의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오늘 오전 1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측 토론 실무협상단이 토론의 세부 규칙, 토론 주제를 놓고 약 한 시간 동안 1차 협상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이견을 좁히지 못했고, 조금 전인 1시 30분 다시 만났지만 10분도 안 돼 협상이 중단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31일 양자토론을 열기로 결정한 이후 실무협상만 사흘째인데요.<br /><br />양측이 이견을 좁혀야 하는 부분은 토론 진행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토론 주제 선정인데 민주당은 주제 세분화를, 국민의힘은 자유 주제로 하자고 맞서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한 시간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"주제없이 자료없이 토론합시다. 토론 성사 위해 주제 구획 요구는 철회하라 했습니다"라고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자유토론은 받겠다는 내용인데, 여기에 또 하나 '자료없이'라는 부분은 단서를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진행된 오후 협상에서 민주당측은 이재명 후보의 입장대로 자유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받아들일테니 자료없이 토론하는 것을 받아들이라며 이에 대해 수용이 가능하면 연락달라며 협상장에서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 공을 국민의힘에 넘긴 셈인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한 판단을 한 뒤 최종적으로 다시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만일 오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토론은 내일 저녁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양자토론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,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공개일정을 하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오늘 한 언론사 전화 인터뷰를 통해 "윤석열 후보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 몇 개를 놓고 준비해야 한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요건을 손질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는데요.<br /><br />"불합리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피부양자의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명의도용을 막는 등 국민 법감정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"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 토론을 TV방송 중계로는 볼 수 없다고 하던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 양자토론은 TV 방송으로는 실시간으로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선관위의 결정에 따르면 양자토론은 두 후보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서만 실시간 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것이 선관위의 불법 선거개입이라며 기자회견을 갖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비교해 그간 양자토론을 강력히 반대해온 국민의당은 "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환영한다"며 "당장 양자 토론을 취소하라"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잠시후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양당이 양자토론을 강행할 경우 국회 앞 야외 철야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장외 정책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선전략위원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긴급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윤석열 #양자토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