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…4년만에 최고수위 도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4년 만에 이뤄진 최고 수위의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이 '모라토리엄' 파기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 발사 방식으로 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8년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발사를 중지한다는 '모라토리엄'을 선언한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로 발사해왔던 북한이 지난 20일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고 열흘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ICBM 발사 재개로 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지점에서 목표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800km 정도지만, 고도는 약 2,000km로 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발사 각도를 낮출 경우 비행 거리는 수천km까지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군 당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1월에만 무려 일곱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월별 미사일 발사 횟수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장 수위를 부쩍 높이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(NSC)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해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주재한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2017년 중거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 대통령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NSC 전체회의에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중거리_탄도미사일 #ICBM #모라토리엄 #문대통령 #NSC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