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무협상 결렬 수순…이·윤 양자토론 무산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,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간 양자토론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정치부 연결해 들어보죠. 백길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민주당 이재명-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 실무협상이 사흘째 진행됐지만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단이 만났지만 오전 회동에서는 견해차만 확인했고, 오후 회동은 10분도 되지 않아 협상이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문제가 된 건 토론회장에 자료를 지참할 수 있느냐 여부였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자료없는 자유토론을 주장했고, 국민의힘은 자료를 지참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측은 우선 토론 주제 선정에 있어 '주제 세분화' 주장을 접고 국민의힘이 주장한 자유주제 토론을 받아들인 만큼 자료지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국민의힘이 양보하라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후보의 범죄혐의에 대한 자료제시가 꼭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"오늘 밤 자정까지 민주당의 연락을 기다리겠다"고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"국민의힘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양측 모두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대로라면 내일 예정된 양자토론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극적 타결 가능성은 그럼 없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물론 가능성이 아예 닫혀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앞서 주제선정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"자유 토론을 하자"고 나서는 등 대화의 문을 다시 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도 "윤석열 후보가 직접 입장을 내라"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내일 오후 6시로 토론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내일 오후까지는 타결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재로서는 무산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.<br /><br />설 연휴에 대선양강 후보들의 토론회를 열겠다는 양당의 예고와 달리 소모적인 공방만 벌이다 토론이 무산될 경우 국민들의 실망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.<br /><br />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"두 기득권 정당 후보들의 편법 부당한 양자 담합 토론을 규탄한다"고 밝히고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"양자토론은 법과 공정을 다 팽개친 것"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과 함께 부당함을 규탄하고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"며 역시 조금 전 철야농성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