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동부지역에 앞이 안보일 정도로 심한 눈보라가 불어 닥쳤습니다.<br> <br>강력하기가 ‘허리케인’을 방불케 합니다.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미국 동부 최북단주는 심한 눈보라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 인근 대도시 보스턴도 마찬가지. <br> <br> 중장비로 치워도 쏟아지는 눈으로 높게 다시 쌓였습니다. <br> <br>[도미닉 토레 / 트럭 운전기사] <br>"이런 눈보라는 2015년쯤 봤나? 하여간 꽤 오랜만인 것 같네요." <br> <br> 뉴욕 도심에는 스키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 허리케인급 눈보라가 덮친 건 버지니아주부터 메사추세츠주·메인주에 이르는 미국 동부 해안 10개 주입니다. <br> <br>[찰리 베이커 / 매사추세츠 주지사] <br>"보스턴이나 해안지역은 (눈이) 70cm까지 내릴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 적설량이 60cm를 넘으면 온 사방이 하얗게만 인식되면서 방향 감각을 잃는 이른바 '화이트 아웃' 현상이 우려돼 당국은 외출 자제를 권합니다. <br> <br>[댄 맥키 / 로드아일랜드 주지사] <br>"나가지 않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. 집에 계세요. 날씨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. 안전한 게 최고입니다." <br> <br> 로드아일랜드를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 등이 비상사태를 속속 선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캐시 호컬 / 뉴욕주지사] <br>"눈폭풍이 너무 심각합니다. 대비하긴 했지만 이번 폭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." <br> <br>적어도 수만 가구가 정전됐고 주말까지 항공편 6천 편이 결항되는 등 미국 동부가 눈보라에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