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72조 금융지원 3월 종료 원칙…다중채무자 어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장됐던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 연장 조치 기한이 3월 말로 또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끝낸다는 게 금융당국 방침인데요.<br /><br />연착륙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지만, 빚 내 코로나 시기를 버틴 이들, 특히 다중채무자들의 어려움이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월 말로 끝나는 코로나19 피해층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에 대한 정부의 원칙은 공식 종료입니다.<br /><br /> "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는 3월 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, 종료시점까지의 코로나19 방역상황, 금융권 건전성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그간 만기연장, 상환유예 대상액은 모두 272조2,000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종료 시점이 금리 인상기와 맞물린데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방역 상황이 안갯속이란 점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취약 차주들을 위한 안전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정상화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일시상환 부담을 겪거나 금융 이용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…"<br /><br />하지만, 대출이 상당 부분 막힌 상황에서 이미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빚을 더 내기도 힘든 다중채무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기업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27만여 명으로, 코로나 사태 이전의 2배로 불었는데, 1인당 대출액은 평균 5억7,000만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상환 기간 연장과 필요시 유동성 추가 지원, 또는 채무 조정을 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지만, 코로나 시기를 빚으로 버틴 자영업자들이 워낙 많은 만큼, 이같은 방안도 한계는 뚜렷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#자영업자 #다중채무 #대출만기연장 #이자상환유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