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-윤석열 오늘 양자토론 사실상 불발…네탓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민주당 이재명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 수순으로 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책임 소재를 두고 양측은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 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오늘 저녁으로 예정됐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이의 양자토론은 결국 불발되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간 설 연휴 맞대결이 사실상 무산된 건데요.<br /><br />그동안 양당은 토론 주제는 어떻게 할지, 토론 자료를 가지고 들어갈지 말지 등을 두고 줄다리기를 해왔지만 헛심만 쓴 모양새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토론 주제는 이재명 후보 측이 한발 물러서며 제한 없는 자유토론으로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장동 관련 자료를 꼭 토론장소에 들고 들어가야 한다는 윤석열 후보 측의 주장이 여전한데요.<br /><br />바로 이 부분을 두고 양측의 대치가 이어진 겁니다.<br /><br />토론협상에 나섰던 민주당 김성수 전 의원은 오늘 아침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"우리 입장은 변한 게 없다"면서 "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입장 변화를 계속 기다리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"범죄 혐의 자료는 꼭 가지고 가야한다"면서 유권자 판단의 도움이 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양측 모두 협상 결렬 선언은 하지 않은 채 서로의 입장 변화를 기다린다며 여지를 뒀지만,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하면 오늘 저녁 양자토론은 물 건너 갔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"답안지 안 들고는 토론할 능력이 없는거냐"며 몰아붙였고,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본 대변인은 "대장동 토론이 그토록 두렵냐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3일로 예정된 4자토론은 양측 모두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 설 연휴 동안 밥상머리에는 양측의 토론회 무산 이야기가 채워질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각 후보들의 오늘 행보도 같이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오늘 어린이 유튜버와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스트레스 해소용 '뽁뽁이' 장난감 '팝잇'을 함께 가지고 놀며 친근한 모습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이 후보는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, 로스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별도로 사법시험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토론준비를 염두에 두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추가된 일정을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양자토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여의도 당사에서 '서해 피살 공무원' 유가족을 면담한 뒤 안양소방서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제부터 시작한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대 양당 후보의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이지만 공식 선언이 없었던 만큼 철야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아침 일찍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"거대 양당은 자격이 없다"며 공식 철회를 주장했고, 심 후보도 현장에서 대선전략위원회 회의를 열어 양자토론에 대해 "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도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설민심 #밥상머리 #양자토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