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·9 재보선 여야 셈법은?…무늬만 무공천 논란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책임 정치를 외치며 서울 종로 등 재보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죠.<br /><br />곧바로 국민의힘도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 무공천 방침을 정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책임과 쇄신을 두고 여야 경쟁이 치열한 모양샙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책임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꺼낸 쪽은 민주당이었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종로와 이규민, 정정순 의원이 선거법을 어겨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경기 안성, 청주 상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책임 정치를 강조하며 정체 상태인 이 후보 지지율 제고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당장 '정치 1번지' 종로 등에서의 국민의힘 독주가 고민입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이를 막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가 말로만 쇄신이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'50억 클럽'으로 거론된 곽상도 의원의 지역구 대구 중남구에만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곧바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선돼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민주당은 이게 책임정치냐며 '무공천을 가장한 공천'이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대구 중남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에 대해서도 무공천 압박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.<br /><br />책임과 쇄신을 선점하기 위한 여야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#3·9재보선 #민주당 #국민의힘 #책임_정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