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원 들어온 '다다익선'…백남준 탄생 90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브라운관을 탑처럼 쌓아올린 '다다익선'은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대표작이죠,<br /><br />노후화로 가동을 멈췄던 작품이 복원을 마치고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백남준 탄생 90돌을 맞아 다양한 전시도 기획됐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 꺼진 브라운관에 하나 둘 전원이 들어오고, 공존과 화합을 주제로 한 8가지 영상이 흘러나옵니다.<br /><br />1,003개의 모니터를 쌓아 만든 거대한 탑 '다다익선'은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브라운관이 낡아 30년 동안 수선을 거듭해오다 2019년 대대적인 복원에 들어갔고, 4년만에 시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국립현대미술관은 더이상 구하기 힘든 브라운관을 새로운 소재로 교체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,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 "다다익선 CRT 모니터 735대 보존처리와 268대에 대한 LCD 평면디스플레이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. 2시간씩 2주 단위로 점증하면서 8시간까지 시험운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은 올해, 다양한 전시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백남준 아트센터는 고인이 만든 비디오 700여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고, 다음달 전시에선 2000년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에 나왔던 '삼원소'를 선보이는 등 주요 작품을 다시 공개합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백남준이 그린 악보 '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'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고, 백남준이 생전 남긴 글을 통해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도 열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백남준 #다다익선 #백남준90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