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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명절에도 쉴 틈 없어”…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 모두 포화

2022-02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확진자가 기하급수적으로 늘어나며 소각장으로 쏟아지는 의료폐기물도 감당이 어려울 정도로 많습니다. <br>  <br>소각장 직원들이 명절도 없이 일하고 있는데요. <br>  <br>이런 노고에도 주변에서 차가운 눈길을 받기도 합니다. <br> <br>내부 모습을 정현우 기자가 최초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의료 폐기물 마크가 커다랗게 새겨진 흰색 트럭이 소각장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방진 마스크와 장갑을 낀 작업자들이 트럭에서 폐기물통을 꺼냅니다. <br> <br>부산의 병원 3곳에서 수거해온 의료 폐기물입니다. <br><br>선별진료소에서 쓰인 검사 도구나 코로나19 전담병원, 생활치료센터에서 확진자가 사용한 모든 물품이 이곳에서 태워집니다. <br><br>폐기물은 컨베이어 벨트를 따라 소각로로 떨어진 뒤 1130도의 고온에서 소각됩니다. <br> <br>이 소각장에서 처리되는 양만 하루 10톤 정도. <br> <br>흰색 폐기물통 2천 개 분량입니다. <br> <br>밀봉 상태로 옮겨진 폐기물들은 24시간 안에 소각돼야 합니다. <br><br>[전동수 / 소각업체 이사]<br>"병원에서부터 배출되면 가장 빨리 없애주는 게 어떻게 보면 주변 환경을 좋게 하는 것이거든요. 최대한으로 불을 안 끄고 계속 소각하려고 하는…" <br>  <br>코로나19 국내 발생 후 명절도 잊고 산지 벌써 3년째. <br> <br>[전동수 / 소각업체 이사]<br>"직원들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어 합니다. 최소한 독감 정도로 생각하고 한 3개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…" <br> <br>가장 힘든 건 주변의 차가운 시선입니다. <br> <br>격리의료폐기물이 2020년 5천여 톤에서 지난해 2만 4천여 톤으로 급증하면서 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13곳은 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. <br> <br>14곳 신설이 추진되고 있지만 주민들의 반대에 부딪쳤습니다. <br> <br>[전동수 / 소각업체 이사] <br>"단 한 명도 감염 확진자가 없었거든요. 소각장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폐기물을 알다 보니까. 지역 주민들이라든가 이런 쪽에서는 감염원이 발생된다고 (생각)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피 있는 시설로 인식이 되고…" <br> <br>차가운 시선을 견뎌내며 소각장 직원들은 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 또다른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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