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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박항서에 지다니”…망치로 TV 부순 중국 축구팬

2022-02-02 5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베이징 동계올림픽 개막이 이틀 앞이지만 어제 중국의 관심은 월드컵 최종예선 경기에 쏠려 있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 박항서 감독의 베트남 대표팀에 지면서, 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는데요. <br> <br>화가 나서 TV를 부수는 사람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축구 경기를 보던 한 중국인이 갑자기 망치를 꺼내들더니 TV 패널을 내려칩니다. <br> <br>구석구석까지 부수고도 화가 덜 풀린 듯 벽걸이 TV를 떼어내 거실 바닥에 집어던지고 발로 부숩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쿵쾅쿵쾅" <br> <br>어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 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 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 1대 3으로 패한 중국 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 팬들의 원성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[중국 축구팬] <br>"뻔뻔하다! 뻔뻔해!" "우리한테 안 미안하나? 표 값 환불해라!" "대표팀은 현재 꼴찌로 곤두박질치는 것 같습니다" <br> <br>중국 축구 대표팀의 패배 소식은 오늘 하루 중국 내 SNS에서 7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 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더 주목 받았습니다. <br><br>시진핑 국가주석이 2030년 월드컵 유치와 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 현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 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관영매체 인민일보마져 "져서는 안 되는 경기를 졌다"며 질책할 정도입니다.<br> <br>반면 최종예선에서 7패 끝에 첫승을 거둔 베트남은 축제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박항서 /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] <br>"큰 명절인 설날에 중국과의 경기에서 동남아시아 처음으로 최종예선에서 첫 승, 승점 3점을 확보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" <br> <br>팜민찐 베트남 총리는 승리를 이끈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세뱃돈을 건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<br><br>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<br>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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