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선후보 4인 첫 TV토론 격돌…여야 '김혜경 논란'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대선후보들의 첫 4자 TV 토론이 오늘 저녁 8시에 열립니다.<br /><br />후보들은 따로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, 토론 준비에 매진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정주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첫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만큼, TV 토론을 통해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전략을 세웠는데요.<br /><br />양 측은 토론에 앞서 설 연휴 기간 양자토론 무산에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을 벌였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후보는 시시때때로 바뀌는 조건을 내걸면서 토론을 기피해왔습니다. 누가 더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시길…"<br /><br /> "주제를 쪼개자, 시간을 제한하자, 급기야 자료를 들고 오면은 토론 못 한다 이렇게 억지를 부린 이유가 뭐겠습니까?"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어제 의료봉사 이후 일정을 잡지 않고 TV 토론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서면을 통해 "국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하겠다"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늘 첫 TV 토론을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첫 토론인 만큼,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, 관전 포인트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4명 후보의 토론은 오후 8시부터 지상파 3사 생중계로 120분 동안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주제별로는 부동산과 외교·안보, 일자리·성장을 놓고 토론이 펼쳐질 예정인데,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최근 크게 충돌한 만큼,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'사드 추가 배치' 공약에 맞서 "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 요격미사일, L-SAM을 조기에 개발해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도덕성 검증은 한 사람당 7분씩 주어지는 자유 주제의 '주도권 토론' 시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한 후보가 최소 2명의 후보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토론회에서는 양강인 이재명-윤석열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데, 질문 역시 두 후보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, 성남FC 후원금 의혹,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의 질문이, 윤 후보에게는 배우자 김건희씨 녹음파일과 무속 논란 등의 질의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,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는데, 이 후보가 직접 사과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비서실 과잉의전 논란에 어제 김혜경씨가 "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"고 사과한 데 이어 이 후보도 오늘 오전 10시쯤 사과문을 냈습니다.<br /><br />"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"며 "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"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달라"며 문제가 있을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한동훈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문제 삼으며 김건희씨부터 수사해야 한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혜경씨, 김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 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권영세 선대본부장은 "공무원을 몸종 부리듯 갑질했다니 '김혜경 방지법'이라도 나와야 한다"고 비판했고,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"김혜경씨는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고, 수사에 응하라"고 몰아세웠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"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, 나라 살림을 살 때는 어떻게 되겠냐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명 #윤석열 #안철수 #심상정 #TV토론 #김혜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